▲ 지난 6월 한 달 기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로 꼽힌 아우디 A6. 출처= 아우디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지난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구매력 갖춘 소비자들의 수입차 구매 수요는 전년 대비 늘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6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수입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동기(10만9314대) 대비 17.3% 증가한 12만8236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한 이유로 아우디·폭스바겐이 영업 활동을 본격화한 점이 꼽힌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 상반기 각각 1만71대, 7405대씩 판매했다. 전년동기 실적과 비교해 무려 293.4%, 317.2%씩 증가했다. 2018년 4월 2년여간 영업공백을 깨고 사업 재개를 선언한 뒤 수입 물량을 확보해 국내 신차 인증을 받는 등 사업을 적극 전개해온 덕이다.

또 한국지엠(쉐보레)이 KAIDA에 회원사로 가입한 뒤 수입 모델로 전체 실적을 보태고 있다. 쉐보레는 올해 상반기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수입 모델을 총 7380대 판매했다. 쉐보레는 작년 8월 브랜드 이미지 쇄신 방안의 일환으로 KAIDA에 가입해 수입 모델의 이국적 브랜드 감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준대형 세단 E300 4매틱(5517대)이다.

지난달 전체 수입 신차 등록대수는 2만7350대로 전년동월(1만9386대) 대비 41.1% 증가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는 아우디 준대형 세단 A6 40 TDI(16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