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일본 공영방송 NHK는 도쿄도 관계자 말를 인용해 "도쿄도에서 107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확인됐다"면서 "하루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대형연휴 기간으로 확산이 심했던 지난 5월2월, 154명이 발생한 이후 2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당국이 계속 신중하게 감염 경로 등을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호스트 클럽 등 번화가에서 영업하는 접객업소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월 말과 같은 수준이지만 현재 그때 당시와 같은 급증 경향을 나타내지 않는다”면서 "확산방지 등 대처를 거듭해도 감염자 증가 속도가 다시 높아질 시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도쿄도에서는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 지난 2일에도 가장 많은 6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등 6일 연속 5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글로벌 통계 사이트인 워드오미터스에 따르면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8723명, 사망자는 총 9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