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한 임상 1상에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

바이오엔테크는 1일(현지시간) 24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BNT162b1’ 임상 1상에서 2회 투약, 28일 경과 후 높은 수준의 항체가 생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지원자들 중 약 75%에서 두 번째 주사를 맞고 3주가 지난 후 약간의 미열 반응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3번 투약하지 않은 이유로는 통증이 심해진 것이 꼽혔다.

바이오엔테크 관계자는 “이번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백신이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해 효력을 나타낼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의 임상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달 말 미국과 유럽에서 최대 3만명 규모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 4종 임상을 진행하고 가장 유망한 백신 후보물질을 선택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백신 개발에 성공할 시 올해 말까지 최대 1억개 분량을 생산하고 2021년말까지는 독일과 미국의 현장에서 12억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