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 의료진이 음압병동에 들어가기 위해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출처=서울대병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학교 내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전시는 1일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대전 120번ㆍ121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등교수업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115번 확진자와 접촉한 대전 120번, 121번 확진자는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 교육청은 추가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30일 밤 학교 내 감염 가능성에 따른 긴급 실무자 회의를 통해 대책을 검토한 데 이어 1일 오전에도 부교육감 주재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전파 경로는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학교 내 감염 가능성이 크고 전국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전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업 시간에는 마스크를 하고 거리 두기가 가능하지만, 휴식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실내에 머무를 수 있어 방역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무더운 날씨에 휴식 시간까지 아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이나 접촉을 제한하는 거리 두기를 지속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교내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