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산물 판매와 집밥 신선식품 판매가 급증했다. 사진=컬리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상반기를 관통한 온라인 장보기 키워드로 ‘코로나19’, ‘수산’, ‘집밥’ 등이 떠올랐다고 1일 발표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카테고리는 '리빙/헬스' 부문이다. 전년 대비 170%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1위와 2위 상품은 마스크가 차지했고, 이 중 KF94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올해 상반기 판매 데이터에서 두번째로 큰 변화는 수산물 매출의 성장이다.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은 128% 증가했고, 가장 많이 판매된 수산물은 손질한 생새우살(219%↑)볶음밥, 전, 파스타,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요리를 직접 해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콩나물(212%), 무(129%) 등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볶음밥, 반찬, 간식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하기 좋은 달걀도 한 번에 큰 용량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반찬과 가정 간편식, 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의 판매량이 126% 증가했다. 요리를 잘 하지 못하거나 요리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 고객들은 맛집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은 ‘미로식당’ 떡볶이(전체 판매량 2위), ‘푸드렐라’ 통통살 가라아게(전체 판매량 4위) 등 간편하게 조리하면 되는 상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