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에 있는 BGF리테일의 중앙물류센터(CDC) 지붕에 12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됐다. 출처=한화큐셀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이 업계 최초로 메가와트(MW)급 대규모 발전 사업까지 겸하게 됐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26일 BGF리테일의 충북 진천 소재 중앙물류센터(CDC)의 지붕에 약 1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진천 CDC 태양광 발전소'로 명칭이 붙은 해당 설비는 연간 1200메가와트시(MWh) 수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1400명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 발전소에는 '큐피크 듀오(Q.PEAK DUO)'라는 태양광 모듈이 2400장 설치됐는데, 이는 한화큐셀이 미국·독일·영국·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한 핵심 제품군이다. 국제 표준 품질 기준보다 2~3배 높은 한화큐셀의 엄격한 품질 검사도 통과했다는 전언이다. 큐피크 듀오에는 높은 성능을 갖춘 동시에 제품 출력 저하를 방지하는, 한화큐셀의 주력 기술 '퀀텀(Q.ANTUM)'이 적용됐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문장은 "태양광은 유휴 부지 활용에 적합한 발전원이고, 한화큐셀의 고출력 제품은 지붕처럼 제한된 면적에서 전기 생산 효율을 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는 '큐피크 듀오' 태양광 모듈 등에 주력해 국내 태양광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장 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글로벌 지붕형 태양광 시장은 지난 2019년 연간 40기가와트(GW) 수준이며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큐셀은 지붕형 태양광 산업의 비중이 높은 미국의 주택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019년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