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늘어난 가전 교체수요에 최대 수혜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낮은 베이스와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전망된다.

1일 하나금융투자는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 증익 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6월부터 에어컨 매출 호조로 전체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플러스 전환하기 시작했다. 4~5월 이미 TV나 세탁기/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고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긴급재난지원금과 코로나19 완화로 소비심리와 소매 판매는 빠른 회복세에 있다“며 ”특히 리빙(가전/가구) 카테고리 교체수요 확대는 모든 유통 채널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높은 삼성·LG전자 비중에 의한 제한적 가격 통제력, 높은 롯데마트 샵인샵 매장 비율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자체적인 역량으로 회사 펀더멘탈을 개선 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도 “최근, 외부변수들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선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전 교체수요 확대로 인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그는 “작년 3분기는 예상보다 덥지 않아 에어컨 판매가 좋지 못했던 반면, 온라인 채널 마케팅비를 크게 집행하면서 잇따른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라며 “전년도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3분기 지금과 같은 추세로 매출 성장이 이어진다면, 하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8% 이상, 영업이익은 9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특히 박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롯데마트 입점 점포에 대한 최소임차료 부담이 컸는데, 매출 대비 정률 방식 계약 수정으로 최소임차료 부담이 크게 줄었고, 롯데마트 15개 점포 스크랩 계획에 따라 롯데마트 입점 점포 비중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2017년 영업이익이 2070억원에 달했고, 2019년 영업이익은 1100억원에 불과했다. 중기적으로 영업이익 1500억원 회복은 크게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는다”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144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