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즈넷7' 을 탑재한 차세대 보안 카메라. 출처=한화테크윈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한화테크윈이 차세대 영상 처리 SoC(System on Chip, 한 개의 칩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반도체) ‘와이즈넷7’을 탑재한 신형 보안 카메라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차세대 보안 카메라에 핵심 부품으로 불리는 ‘와이즈넷7’은 한화테크윈이 자체 개발한 영상 처리 칩셋이다. 국내 기업 중 이 같은 기술력을 가진 업체는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한화테크윈’ 포함 2개 기업만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즈넷7’을 탑재한 신형 카메라는 포렌식 데이터에 적합한 고화질 영상, 저조도·역광 등의 환경에서도 객체를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영상 보정 기능, 카메라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이버보안 기능 등을 통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함은 물론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보안 카메라를 사람의 신체에 비유하면 영상처리 칩셋은 인간의 두뇌에 해당한다. 작은 두뇌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제어하듯 작은 칩 하나가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기 때문에 보안 카메라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때문에 새로운 칩셋의 개발은 곧 카메라 전체의 성능 개선으로 직결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와이즈넷7’ 카메라들은 최대 4K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한다.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사건·사고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는 포렌식 데이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빛의 양이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향상된 저조도 기능도 지원한다. 한화테크윈이 자체 개발한 ‘노이즈 저감 알고리즘’을 도입, 움직이는 객체와 움직임이 없는 객체를 구분해 각기 다른 필터를 적용시켜 객체의 선명도와 색상 표현을 극대화 했다.

역광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익스트림 역광보정(extreme WDR)’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역광 보정 대비 노이즈를 줄이고 대비를 향상시켜 더욱 선명하고 식별하기 쉬운 영상을 제공한다.

화질뿐만 아니라 최근 해킹 등의 사례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기능도 혁신적으로 강화됐다.

카메라 보안과 관련된 중요 정보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허가된 사용자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 인증서 발급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UL CAP, TTA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사이버보안 인증기관의 표준을 충족시킴으로써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와이즈넷7을 적용한 신제품들은 향상된 영상 화질과 보정 기능으로 선명한 영상을 제공함은 물론, 차별화된 사이버보안 기능을 적용해 더욱 안전하다”라며 “영상 처리 SoC를 비롯해 광학 설계,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