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표그룹 자율 복장제 시행 안내 포스터 이미지. 출처=삼표그룹.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레미콘 업계 최초로 근무 복장을 완전 자율화한다. 자율 복장제를 통해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삼표그룹은 7월부터 서울 종로구 본사를 포함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전면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정장 차림 근무 드레스 코드를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 차림이 허용될 정도로 복장 규정을 완화한 것이다.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시범 운영 후 7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외부 미팅이 잦은 영업부서 등은 직무 특성상 재킷이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선택할 수 있다.

삼표그룹은 그룹웨어 공지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활력을 불어넣고자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표그룹은 정장 차림의 복장 문화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정장 차림이 조직 분위기를 경직되게 만들 뿐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를 방해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전면 변화에 나서기로 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경직된 사고와 획일적인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업무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다”며 “이 제도는 직원들의 사고의 유연성과 근무 만족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