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출처=휴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휴젤이 약 1조원 규모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휴젤은 30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월 유럽 유통 파트너사인 ‘크로마(Croma)’와 함께 폴란드, 독일 임상 3상(Bless 1,2)을 완료한 바 있다. 이후 허가 신청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진행해 지난 29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서 제출을 마쳤다. 신청서 제출 후 허가까지 약 1년 여가 소요되는 만큼 2021년 중순께 유럽 판매 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다. 이는 미국과 함께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휴젤은 판매 허가 획득 후 유럽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크로마는 유럽 시장 내 ‘레티보(Letybo, 유럽 수출명)’의 유통을 담당한다.

크로마는 더마 필러를 비롯해 스킨케어 제품, 리프팅 실, PRP 디바이스 등을 생산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다. 현지 시장 내 미용치료 전문 의사들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 베이스, 40년 이상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갖춰 현지 시장에 맞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젤은 크로마의 대표 제품 ‘세이파 필러(Saypha filler)’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오는 2025년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 10~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유럽은 중국, 미국과 더불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이끄는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번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은 휴젤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중순께 허가를 앞두고 있는 중국 시장과 올해 연말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까지 성공적인 글로벌 빅3 시장 진출을 통해 휴젤의 글로벌 기업 도약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