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고조되는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 속에서도 30일 홍콩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2만4427.1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2984.67에, 선전성분지수는 2.04% 상승한 1만1992.3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이 홍콩의 특별 지위 박탈을 선언한 것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한 점에 주목했다.

우려와 달리 시장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홍콩 특별 지위 박탈과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으로 양국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우려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이 같은 예고된 악재를 이미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홍콩 특별 지위 박탈의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수출에서 홍콩 비중은 2.2%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중국 역내·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06∼7.07위안대에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