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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실력으로 이뤄낸 4.7조원 ‘비독점’ 기술이전비독점적 계약, 같은 기술로 지속 기술이전 가능

마르지 않는 샘 ‘플랫폼 기술’

확정 계약금 193.6억원 확보

올해에만 3건 추가 기술이전 기대

▲ 알테오젠이 바이오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제약사에 지속해서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있다. 알테오젠 연구진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알테오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량 신약(바이오베터) 개발 전문기업 알테오젠이 정맥주사제형(IV)을 피하주사제형(SC)로 바꾸는 ‘ALT-B4’ 바이오 플랫폼 기술로 대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비독점적’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같은 기술로 지속해서 기술이전에 도전할 수 있다. 알테오젠은 이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4.7조원 ‘비독점’ 기술이전 신화

알테오젠은 최근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ALT-B4에 대한 다수의 의약품 개발 및 전 세계 상용화와 관련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비독점적 기술이전으로 대개 기술이전 대상 기업에게 파이프라인이 종속되는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과는 다르다. 비독점 기술이전은 ALT-B4 기술이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므로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확정 계약금은 193억 6000만원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약의 임상 개발, 판매 허가 및 판매 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총 4조 677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에서 개발 품목당 최대한 수령이 가능한 금액은 7763억원이다. 추가 개발 품목에 대해서도 동일한 마일스톤 금액이 적용된다.

▲ 알테오젠 ALT-B4 비독점적 기술이전 주요 내용. 출처=알테오젠

알테오젠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와 같은 기술로 이미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당시 확정 계약금은 153억원, 마일스톤 포함 총 계약 규모는 1조 6190억원이었다. 기술이전을 받은 글로벌 제약사 두 곳은 ALT-B4와 자체 보유한 여러 바이오의약품을 혼합해 SC 의약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기술이전된 ALT-B4 기술은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로 Hybrozyme®이라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 기전을 유지하면서 개선된 생물리학적 성질을 가진 제품이다. 알테오젠은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시설에서 해당 임상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대개 IV로 환자에게 투여된다. 이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개별 제품을 가리지 않고 SC로 바꿀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올해 3건 추가 기술이전 기대

업계에서는 ALT-B4의 추가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단기간 다수의 기술이전은 바이오 플랫폼 기술의 힘이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계약 발표에도 여전히 플랫폼 기업 계약의 확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플랫폼 계약은 신약 기술이전 계약과는 달리 다수의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이전은 비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경쟁 기업인 할로자임은 독점적 권리를 계약 상대방에 부여하고 있다. 향후 IV를 SC로 바꾸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알테오젠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ALT-B4와 같이 약을 IV에서 SC로 변경하는 기술을 원하는 제약사들은 대개 이미 출시된 의약품의 제형 변경을 목적으로 기술을 이전받는다. 이동건 애널리스트는 “상업화 가능성도 신약 대비 높다”면서 “임상 1상과 3상만 진행되는 만큼 소요 기간도 현저히 짧다”고 설명했다.

▲ 알테오젠과 경쟁사 할로자임 계약 규모 및 시가총액 비교. 출처=블룸버그, 신한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이 추가 기술이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34만원은 SOTP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산출했다. 하이브로자임(ALT-B4) 플랫폼은 총 3조 1000억원을 적용했다”면서 “향후 6개월 내 추가적으로 기대 가능한 기술이전 계약 3건의 가치를 합산했다. 향후 계약 규모는 보수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정했다. 실제 계약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플랫폼 기술 다양…주력 파이프라인 주목

알테오젠은 ALT-B4 플랫폼 기술 외에도 약물-항체 접합 플랫폼 기술인 ‘NexMab’과 지속형 바이오베터 플랫폼 ‘NexP’를 보유하고 있다. ADC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으로는 난소암 치료제 ‘ALT-Q5’가 있다. 알테오젠은 또 지속형 바이오베터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ALT-P1’을 개발하고 있다.

난소암은 여성 3대 암 중 하나로 여성암의 약 24%를 차지한다. 해당 질환에는 치료제가 없음에도 고가의 치료 비용이 필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난소암 치료 시장은 약 37조로 해마다 13% 성장하고 있다. ALT-Q5는 동물 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기존 치료법인 항체 및 ‘파클리탁셀’의 병용치료에 비해서도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로슈, 이뮤노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제를 개발 중이나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개발 성공 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알테오젠 주요 파이프라인 진행 현황. 출처=알테오젠

글로벌 성장호르몬 시장은 40조원 규모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제는 매일 투여하는 성장호르몬만 판매되고 있다. 지속성을 지닌 성장호르몬제는 아직 승인받은 제품이 없다.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 ALT-P1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알테오젠은 브라질 크리스탈리아와 24억원 규모 개발 계약을 체결해 소아 해외 임상 2상 및 3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진행 중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IV와 SC 두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20.07.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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