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컨설팅업체 칸타르(Kantar)가 30일(현지시간) '전세계 브랜드 가치 상위 100대 기업(BrandZ Top 100)'을 발표했다.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159억달러(500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칸타르는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유통을 넘어 '물리적 유통(physical retail)'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애플 3522억달러(+14%),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265억달러(+30%), 구글 3236억달러(+5%), 비자 1868억달러(+5%)가 2~5위에 올랐다.

알리바바(1525억 달러), 텐센트(1509억 달러)가 6, 7위에 오르며 아시아 기업으로 탑 10에올랐고, 페이스북(1471억 달러), 맥도널드(1293억 달러), 마스타카드(1081억 달러)가 8~10위에 오르며 탑 10을 형성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상위 100대 기업에 등재됐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326억달러(39조원·+7%)로 전년 대비 2단계 하락한 40위를 기록했다.

칸타르는 삼성전자가 서비스가 아닌 폴더블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분야의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분야에는 크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드웨어를 넘어 독자 콘텐츠로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애플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 상위 100대 기업 중 37%는 정보기술(IT)기업으로 집계됐다.

칸타르는 시가 총액과 전 세계 380만명이 넘는 소비자 조사를 결합해 브랜드 순위를 매겼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4월 이후 주가 지표를 평가에 활용했다.

▲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159억달러로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출처= Kantar

[미국]
■ 테슬라, 상장 10년만에 주가 4125% 상승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지난 2010년 6월 29일 상장 이후 10년만에 4125% 상승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

- 2010년 6월 29일 기업공개(IPO) 당시 테슬라의 주가는 17달러. 첫날부터 2억 2600만달러의 자금이 몰려들었고, 41% 급등한 23.89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

- 이후 10년이 지난 29일 테슬라 주가는 1009.35달러에 마감하며 거래 첫날 종가 대비 4125% 상승. 이는 아마존이나 애플과 같은 기술기업을 능가하는 상승치라고.

- 투자자들이 전기 픽업트럭 출시와 자율주행 기술 향상 등 테슬라의 향후 계획에 신뢰를 보내면서 코로나19로 몇주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올해 주가가 140% 이상 올라.

- 다만 테슬라는 상장 이후 1년 연속 흑자를 낸 적이 없다고 CNBC는 지적. 테슬라는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7차례 분기 흑자를 기록했는데 최근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 美 각州, 경제재개 중단하고 다시 봉쇄로

-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많은 주(州)들이 경제 재개 단계를 중단하거나 다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어.

- 언론들에 따라 다소 차이는 보이지만 CNN은 17개주, 뉴욕타임스(NYT)는 12개 주가 경제 재개를 일시 중단하거나 다시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

-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가 재유행해 다시 봉쇄는 없다’는 장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 특히 지난 주말 최고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세운 플로리다는 적극적으로 회귀 움직임. 잭슨빌을 비롯해 주 전역의 도시와 카운티들도 해변, 술집, 식당, 사회활동 일시폐쇄·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 이 밖에 테네시주, 조지아주, 캔자스주, 뉴욕주, 뉴저지, 애리조나주 등도 봉쇄조치를 연장하거나, 재개 계획을 중단 또는 재검토 중.

[유럽]
■ EU, 한국 등 14개국 입국 허용 - 감염 확산 높아진 미국은 제외

- EU는 지난 26일 회원국 외교관들이 모여 '입국 허용국 명단'을 최종 확인하고 승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

- 명단에는 한국을 포함한 일본, 호주, 캐나다, 태국, 뉴질랜드, 모로코,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르완다, 세르비아, 튀니지, 우루과이 등 14개국이 포함.

-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EU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을 포함한 솅겐 지역의 관광이 가능해졌다고.

- EU 국가 대부분은 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으나 지난 4월 코로나19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잠정 정지해 의료 목적, 외교 및 불가피한 일정으로 유럽 국가에 입국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방문이 불가능.

- EU는 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해 입국 허용 대상국은 선정했다고. 이에 따라 감염 확산세가 EU 회원국보다 빠른 미국, 러시아 등은 기준 미달로 제외.

■ 獨 외무 "민주당 집권해도 美·유럽 관계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해"

-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해도 미국과 유럽의 관계 회복은 어렵다”고 피력.

- 마스 장관은 "미국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범대서양 협력관계가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구조적 변화를 과소평가하는 일"이라고 말해.

- 그는 "범대서양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우리는 이 관계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현 상태로라면 양쪽 모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경고.

-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NATO) 동맹들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촉구, 독일과 러시아와 체결한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업 비판, 유럽 수입품에 대한 관세 위협, 독일 주둔 미군 감축 등 끊임없이 유럽과 갈등을 야기해 와.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최근 유럽 6개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일방주의에 관해 세계가 더 이상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당연하게 여길 수 없게 됐다”고 일침.

[아시아]
■ 차이잉원 "홍콩보안법 강행에 실망, 일국양제 실현불가능"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30일 오전 홍콩보안법을 가결한 데 대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 정부의 행보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혀. 

-  차이 총통은 “중국 정부는 홍콩에 '50년 불변'의 약속을 했는데 중국 당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데 대해 큰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 

-  차이 총통은 “이는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가지 제도)가 실현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

-  차이 총통은 “홍콩 주민들이 자유와 민주, 인권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기를 바란다”며 “대만 정부는 홍콩 주민들을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

-  한편 대만 정부는 홍콩보안법 가결과 관련해 자국민에게 홍콩 방문의 위험에 유의하라고 경고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