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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활·창·칼 자기경영] “음식점의 업의 재정의, 애주가 호기심천국!”- 인(引), 목표하는 일의 가치,이유인 업(業)의 재정의 -

2011년의 영화 ‘최종병기 활(活)’의 제목에 ‘활’에 색다른 글자 『살 활(活)』를 썼다. ‘살리는’ 무기라는 것이다. 무기의 재해석이자 가치의 재정의이다 전란에 청(淸)국으로 끌려가는 동생을 살리는 것이다. 애기살을 만들어 적의 아킬레스건을 맞추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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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죽이는 무기인 활이 가족을 살리는 것으로 존재이유가 바뀌었다. 사물에는 고유의 가치와 시대 변화에 따른 가치가 있다. 가치를 만들어 내는 활동을 통틀어 우리는 ‘업(業)’이라고 한다. 세상에 하나 뿐인 존재의 이유이면 더 좋다.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이나 기관 뿐만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기독교에서는 사명(mission), 불교에서는 업보(카르마)라고 한다. 하늘이 준 고유 목적이나 존재 의의이다. 그것을 찾아내 삶의 목표에 연결시켜야 한다. 그리고, 시대나 장소에 따라 재해석, 재정의해 나가야 한다.

업의 정의는 목표를 견인하는 힘이 있다. 가급적 명사형으로 정의하는 것이 좋다. 명사는 각인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고 했다. 언어는 존재가 머무는 곳이며 세계와 사물을 인식하는 통로이다. 가수의 노랫말에 반복되는 단어가 있으면 운명이 된다는 것과 같다. 그만큼 생각이나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 생각의 프레임을 만들기에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업의 정의’는 발상을 바꾸게 한다.

[업의 재정의 사례]

한국 굴지의 글로벌기업의 사업 접근하는 방식으로 ‘업의 재정의’가 알려져 있다. 호텔을 숙박업, 서비스업에서 부동산업, 장치산업으로 재정의했다. 위치와 시설이 고객이 찾는 주요 이유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는 금융업에서 외상대행업, 채권관리업으로 재정의되었다. 화학사업은 인력훈련업으로 재정의하며 외곽지역인 공장에 인재가 모이게 하고 위험물이 곁에 있어 민감한 안전관리를 극대치로 끌어 올렸다. 증권은 ‘상담’, 경비 및 경호서비스업은 ‘단결력’을 본질로 재정의했다고 한다.

시간을 보는 정밀기계산업인 시계가 옷,액세서리,핸드백과 패션에 연계되며 패션산업으로 재정의되었다. 시력 보정용의 안경을 록옵티컬사(社(사)는 재정의하며 ‘안경은 얼굴이다’라고 했다. ’광학제조업’을 패션산업, 성형산업으로 재정의했다. 복사기제조업을 ‘사무효율중대’로 재정의하며 팩스, 스캐너, 유무선 송수신기의 복합기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보드카를 ‘추운 나라 러시아의 술’에서 ‘무색, 무취, 무미와 좋은 물과 밀’로 재정의하며 스웨덴의 ‘앱솔루트 보드카’ 가 등장하며 러시아와 폴란드를 제쳤다.

[업의 재정의 방법]

우선, 국세청 사업자등록증의 업종, 업태라는 용어와 한국산업표준 분류의 행정적인사고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상당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업의 정의는 국가 단위, 전회사 단위, 부문 단위, 팀 단위 그리고 개인의 입장에서도 달라져야 한다.

우리가 많이 말하는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 회사 단위로 재정의한다. 아래의 두 가지를 고려하여야 한다. 각각 혹은 동시에 생각할 수도 있다.

1. 구매력에 따라 재정의되어야 한다. 국가의 경제 규모에 따라 달라지며 개인의 가처분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제품도 구매력에 따라 외면하기도 하고 적극 구입하기도 한다. 중국인들의 선호식품이 커피, 바나나, 갈치, 참치 등으로 확대되는 것도 구매력의 확대이자 개인의 존재감으로 인한 것이다.

2. 고객, 구매자, 소비자의 효용에 따라 재정의되어야 한다. 공급자, 생산자 입장이 아니다. 안경은 시력 때문에 구입도 하고 패션 때문에 구입할 수도 있다. 시대에 따라 효용도가 달라지며 주변 산업의 발전에 따라 달라진다. 상당히 민감하게 접근하여야 한다.

발상의 방법으로 미국의 동기부여 작가인 사이먼 시넥(Simon?Sinek)의 이론을 소개한다. ‘WHY로 시작하라 (Start with why)’라는 책과 TED강연을 통해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why에서 출발하여 how, what으로 단계적으로 발상하는 ‘골든 서클’ 이다. 일반적인 ‘what ⇒ how ⇒ why’의 발상법을 정반대로 제시한 것이다. 구글에서 찾아 온 그림을 참고하기 바란다.

제품, 일, 조직을 ‘왜’라는 관점으로 보는 것이다. 제품을 구매하고 사람을 찾는 동기, 목적, 신념을 찾는 것이다.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유)을 먼저 찾은 다음에 그 방법(기술, 경험)이나 도구(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최근에 본 사례가 있다.

새롭게 프랜차이즈로 부상하는 음식점을 찾았다. 음식이 정갈스러운 것은 기본이었다. 음식점에 주류(술)를 가지고 가는 독특한 집이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집에 묵혀 둔 것, 출장 중에 사 온 것, 선물 받은 것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모임을 하고 있었다. ‘단시간 공간 임대업’이자 ‘애주가 호기심 천국’으로 재정의한 다음에 음식을 안주로 개발해 나간 것이다. 대박을 치고 있었다.

다방(茶房)을 차파는 장소라는 것을 넘어 공간을 판다고 하며 ‘민들레영토’라는 것이 한때 유행했었다. 거기에 공부, 스터디하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진화하며 ‘토즈’라는 업체가 생겨났다. 차+공간+공부장소를 제공하는 복합업종이다. 여기에 미국·유럽 대학교의 학습 분위기를 접목해 ‘작심’이라는 스터디 카페가 프랜차이즈로 폭증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 가능한 이유가 공간제공의 업(業)의 정의, 찾아가는 이유(why)를 찾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재정의의 압권을 보았다. 금속활자와 반도체의 재정의와 연결이다. 금속활자는 인쇄물을 다량으로 찍어내는 도구, 반도체는 전기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온오프하는 물질이다. 존재가치를 정보 전달의 도구로 재정의했다. 김진명의 장편소설 ‘직지(直指)’가 탄생되었다. 청주를 배경으로 출발한다. 직지와 SK하이닉스의 공장이 있는 곳이다.

[경쟁자의 새로운 정의]

업의 재정의 따라 경쟁자도 달라진다는 것에 유의하여야 한다.

위에 말한 스터디 카페 작심이라는 곳의 경쟁자는 무엇일까? 앞으로 어떻게 생겨날까?

프로야구단인 LG트윈스의 경쟁자는? 경기의 승리가 존재 이유로 정의하면 다른 경쟁 야구팀이다. 그런데, 관중이 왜 야구장을 가냐는 질문에 즐기며 놀기 위해, 함성 지르며 스트레스 풀기 위해, 여자 친구와 데이트하기 위함이라면 주변의 놀이동산, 영화관, 찜질방이 경쟁자가 되는 것이다.

[자기경영에의 적용]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업, 미션, 존재의 이유는 무엇일까? 상대나 조직에 따라 다르다.

가족게는 경제문제 책임자에서 행복 책임자로, 지금은 가족의 울타리로 변해 왔다.

친구에게는 어릴 적 어깨동무에서 페이스메이커로, 지금은 편안한 대화자로 변해 왔다.

회사에서는 기초업무담당에서 중간연결자로, 지금은 창의적 문제해결자로 바뀌었다.

지금 GYBM이라는 글로벌청년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교육사업으로 정의가 되었다. 그러니, 설명에 한계가 있고 발상이 벽에 부딪혔다. 일자리로 힘이 빠진 청년을 발굴해 모으고, 해외에서 가르치고, 현지 기업에 취업해서 일 잘하고, 현지 창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사업가로 이어지는 인재를 키우는 일이다.

글로벌사업가육성 전문가?

글로벌비즈니스맨 메이커?

글로벌비즈니스맨 디벨로퍼?

아직 고민중이다.

다음 글은 힘들게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차원에서 ‘몰입’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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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무기인 활, 궁(弓)이 들어있는 첫 글자인 『인(引)』은 ‘끌다, 선도한다’는 뜻이다. 일 잘하는 사람, 성취의 귀재들이 가진 첫 번째 자기경영의 원칙은 ‘목표’이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20.06.30  16: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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