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 공간구상도. 출처=국토교통부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앞으로 남해안권은 자연경관과 역사, 해양레저 관광 등 새로운 동북아 관광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남해안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지난달 열린 제21회 국토정책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10년 전인 2010년 수립된 계획안에 지역 간 불균형과,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경제적 변화를 반영하면서, 지역 간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변경안에는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공동체' 비전이 담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동북아 5위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 생활권 달성 등 3대 목표가 제시됐다. 

사업 실행을 위해 도로, 철도 등 신규기반시설 사업비를 제외한 사업비만 약 20조54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중 민간 자본 금액 비중은 10조7519억원으로 절반이 넘는다.

국토부는 지역간 관광루트를 효율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동북아 관광거점으로의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광지대 육성, 복합형 패키지 공간 조성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자원으로 관광지대를 육성하는 한편, 해양레저 관광을 활성화해 복합형 패키지 공간 등의 조성이 계획되어 있다.

기존 주력 산업인 조선, 화학, 철강 등도 강화한다. 무인기 종합타운을 조성하고, 첨단 신소재사업을 육성하는 등 지역산업 경쟁력을 발전시키고, 광역도로와 철도망을 구축해 교통옅계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권역별로 서해안권은 해양레저관광을 중심으로, 남도문화권은 섬진강 문화예술 벨트·첨단 신소재산업 등을 기반으로 육성하며, 도심해양권의 경우 물류·관광이 융합된 해양신산업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병훈 국토교통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관은 “자연환경과 산업여건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남해안권을 발전시키는 전략이 새로이 마련된 만큼 남해안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토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