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올 1분기 보험사 RBC(지급여력)비율이 전 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이 감소하고, 신용‧시장위험액이 증가한 영향에 기인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교보라이프플래닛, 손해보험사에선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 RBC비율 하락 폭이 가장 컸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보험사 RBC비율은 267.2%로 지난해 말  269.6%%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RBC비율은 보험업법상 100% 이상 유지해야한다.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말한다.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 출처=금융감독원

가용자본은 올 1분기 중 주가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감소(△2조7000억원) 등으로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라 신용‧시장위험액은 증가(5000억원)했으나, 금리역마진위험액 폐지에 따른 금리위험액 감소(△1조3000억원) 등으로 요구자본 5000억원 감소했다.

생보사중 RBC비율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확인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올 1분기 RBC비율은 249.8%로 전 분기 305.3% 대비 55.5%포인트 떨어졌다.

손보사 중에선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의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의 RBC비율은 323.2%로 전 분기 367.5% 보다 44.3%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1분기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67.2%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