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중형 SUV 싼타페의 4세대 부분변경모델 더 뉴 싼타페. 출처= 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신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30일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온라인 런칭 토크쇼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열고 ‘더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내달 1일 더 뉴 싼타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싼타페는 지난 2018년 출시된 4세대 싼타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현대차는 디자인, 플랫폼, 구동장치(파워트레인),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요소를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신차급 수준으로 상품성을 개선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함으로써 고급스럽고 강인한 이미지를 도모했다.

현대차는 또 더 뉴 싼타페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최적화한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공간 활용성을 강화했다. 현대차가 부분변경모델에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차는 작년 11월 출시한 6세대 부분변경모델 더 뉴 그랜저에 기존 2세대 플랫폼을 적용했지만 4월 출시한 7세대 완전변경 올 뉴 아반떼에는 신규 플랫폼을 적용했다. 현대차가 작년 초 3세대 플랫폼을 신차에 적용하기 시작한 뒤 1년여 가량 지난 현 시점부터 적용 제품 범위를 확장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 뉴 싼타페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장이 15㎜(4785㎜) 길어지고 2열 다리 공간(레그룸)도 34㎜(1060㎜) 확장됐다. 2열 후방 화물 용량은 기존 싼타페 대비 9ℓ(634ℓ) 증가해 골프백 4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 더 뉴 싼타페의 1열 전경. 출처= 현대자동차

실내 주요 사양으로는 12.3인치 풀 LCD 계기판(클러스터)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다이얼 전자식 변속 버튼(SBW)을 적용함으로써 조작 편의를 도모했다.

더 뉴 싼타페는 현대차 SUV 최초로 신규 파워트레인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갖췄다. 이에 따라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f·m 등 수준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도 기존 싼타페 대비 4.4% 개선된 14.2㎞/ℓ로 구현됐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에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인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적용해 경량성과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탑재한 더 뉴 싼타페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에 새로운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주요 사양으로 차로 유지보조(LF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등이 장착됐다.

기존 모델 대비 새로 추가된 주요 사양으로 험로주행모드,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 현대 카페이, 현대 디지털키, 카카오톡 메시지 읽기·보내기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는 운전자의 주행 성향과 주행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화한 주행 모드를 자동 제공하는 기능이다.

더 뉴 싼타페는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부가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율 3.5%를 적용한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 더 뉴 싼타페의 후면부. 출처=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