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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2020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⑤]설원기ⓐ‥“드로잉적인 느낌 없어질까 봐 걱정”
▲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설원기 화백<통인화랑제공>

요즘 드로잉 작업을 좀 한다. 평소 회화 작업도 드로잉과 별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고 회화 작업 자체도 드로잉적이라고 봐 왔다. 과거에는 드로잉이 중요한 작업과정이었다. 드로잉은 회화작업의 준비 단계로 활용되었고 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시각적으로 실험해보는 도구이기도 했다. 이러한 보조적인 역할 사이에 드로잉 자체의 표현 방법이 장점으로 보이기도 했다.

▲ 3개의 화병, 한지 위에 목탄, 150×215㎝, 2014

좀 내 즉흥적이고 순발력도 발휘되어서 순수하고 솔직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었다. 요즘 작업을 보면 개념적인 요소의 비중이 커져간다. 그러다 보니 생각을 구체화해보는 작업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결과는 드로잉 같지 않은데 하는 것은 드로잉의 한 역할 같다는 것이다.

▲ Snow bowls, 한지 위에 목탄, 150×215㎝, 2012

작업자체가 그렇게 되면서 드로잉의 장점으로 느껴졌던 순수함과 솔직함은 없어진 듯하다. 작업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해봤겠지만 나도 드로잉적인 느낌이 내 작업에서 없어질까 봐 걱정한다. 그래서 드로잉 작업을 좀 하는 모양이다.

△글=설원기(SUL WON GI,설원기 작가,薛源基,설원기 화백), 작가노트

△전시=통인옥션갤러리(TONG-IN Auction Gallery), 3월5~30일, 2014년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  kdc@econovill.com  |  승인 2020.06.29  16: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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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권동철, #설원기 화백, #화가 설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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