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바디프랜드.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바디프랜드가 이색적인 사내 행사를 통해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창의적인 기업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글로벌 안마의자 1위 브랜드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는 지난 26일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본사에서 사내 직원들이 직접 모델로 참가하는 ‘2020 S/S 컬렉션 BF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새로운 세계로의 연결,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GATE'라는 테마 아래, 유니폼부터 오피스룩, 데일리룩 등 다양한 바디프랜드인 스타일을 담아내고자 기획됐다. 베이지(BASIC), 캐주얼(CASUAL), 판타지(FANTASY),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사이버 앤 시그니처(CYBER & SIGNATURE) 총 5개 콘셉트로 구성됐으며, 패션팀 디자이너 3명이 디자인한 개성 넘치는 50여벌 작품이 공개됐다.

특히 슈퍼모델 윤준협 등 전문 모델뿐만 아니라 24명의 임직원도 패션쇼 모델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1층 카페테리아 외에도 각 층별 사무실에 임시로 마련된 미니 런웨이에서도 짧은 워킹을 펼쳤고, 동료 직원들의 색다른 변신에 호응이 상당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사내에서 진행된 패션쇼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전문 컬렉션 못지않다.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 고급 맞춤형 의복)의 대모 설영희 디자이너가 고문으로서 전체 작품 제작 과정을 지도하며 그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렸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작품은 전사 임직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오승희 패션팀 차장은 “설영희 선생님과 약 5개월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차별화된 컬렉션을 선보이고자 노력한 만큼 관객들에게 그 의도가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BF 패션쇼는 임직원들에게 감성과 영감을 불어넣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다양한 관점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매년 만들어 온 특별한 사내 행사로, 매년 창의력 넘치는 무대 구성으로 직원들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사내 지하 1층에 ‘의상 디자인실’을 마련하고 전문 패션 디자이너를 고용해 직원들이 입을 유니폼을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품격을 담은 유니폼은 각 지점의 직원들에게 전달되는 동시에 원가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직원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