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블로그 삼성반도체이야기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이 자사 경쟁력의 중심인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을 520분의 1로 축소해 레고 블록으로 제작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9일 자사의 블로그 ‘삼성반도체이야기’를 통해 “삼성 반도체 라인을 OO로 8일만에 만들어봤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에서는 실제 반도체 공장을 약 520분의 1로 축소해 이를 장난감 블록으로 재현된 반도체 공장을 조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삼성전자 측 설명에 따르면 장난감 블록을 활용한 반도체 클린룸을 만들기 위한 축소 설계 과정이 있었고 제작에는 특수 제작된 1만5000개의 레고 블록이 사용됐으녀 조립기간은 무려 8일(1일 10시간 기준)이 소요됐다. 블록으로 제작된 클린룸은 컴퓨터 그래픽과 헷갈릴 정도로 실제 공장의 이모저모를 정교하게 재현했다. 

▲ 레고 블록으로 제작 중인 삼성 반도체 공장. 출처= 블로그 삼성반도체이야기

​삼성전자는 블록으로 공장을 재현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공장이 가동되는 과정까지도 재현했다. 클린룸의 위생 유지를 위한 에어샤워, 드라이 쿨링 코일(Dry Cooling Coil), ULPA 필터 등 생산라인과 내부 공기 정화 시스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블록이 실제 움직이는 모습으로 재현했다.  

완성된 블록 클린룸은 반도체 생산 라인이 청정하게 유지되는 과정을 담기 위해 스튜디오로 옮겨졌다. 스톱모션 기법으로 제작된 영상은 단 한 컷의 영상을 완성하기 위해 4~5시간의 촬영 시간이 소요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1μm(마이크로미터)의 먼지나 바이러스 입자의 유입도 허락하지 않는 나노 단위의 초미세 반도체 제작 공정을 보여줬다. 

▲ 출처= 블로그 삼성반도체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