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의 4분의 1일에 달한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했으며 지난 25일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하루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톰 프리든 전 국장은 “통계에 잡히는 수는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확진자와 사망자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한 곳은 북동부의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 2개주뿐으로 나타났다. 반면 70%에 이르는 36개주에서는 증가했다.

코로나19 새로운 진원지로 경고 된 플로리다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95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28일에도 85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내 인구 2위 3위인,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다시 봉쇄 조치에 나섰다.

지난 26일 플로리다·텍사스는 술집 문을 닫는 등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독림기념일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플로리다 남쪽에 위치한 브로워드 카운티 해변은 오는 7월3일~5일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애리조나주에서 3857명, 조지아주에서 22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상황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남부, 특히 마이애미 지역에서 대부분의 신규 환자가 나오는 이유는 주로 사람들이 어울리기 때문이다”라며 “18~44세 젊은 성인 계층이 주로 확진자로, 졸업 파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모임 등이 주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263만7077명, 사망자는 총 12만843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