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도37호선 파주~가평 73㎞. 출처=경기도청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경기 파주~연천~포천~가평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37호선 파주~가평 73㎞’가 오는 30일 전 구간 개통한다. 착공한 지 20년 만이다. 

29일 경기도는 그간 마지막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경기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돼 이달 30일 개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9년 공사를 시작한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은 자유로 파주 문산 나들목에서 임진강을 따라 파주 적성~연천 전곡~포천 영중~포천 일동을 거쳐 가평, 청평에 이르기까지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도로다.

경기 북부에는 남북 중심의 도로망인 구리~포천 고속도로, 국도1호선, 국도3호선, 국도43호선 등이 갖춰져 있지만,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부족해 관련 인프라 조기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도 37호선의 전 구간이 이번에 개통되면서 파주 문산에서 가평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이전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에 따라 장남·적성·장자·백학 일반산업단지 등 경기북부 주요 산업단지의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등 환경이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사업에 적극 나서준 결과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올해 11월 개통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파주~양주~포천, 포천~화도, 화도~양평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하면 경기북부가 낙후지역에서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수도권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