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부지 전경 사진=한양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한양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을 본격화 했다.

한양은 한국남부발전, KB자산운용,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 구성지구 솔라시도 일대 약 158만㎡(약 48만 평)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98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 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생산 전력량은 약 129GWh로, 이는 약 2만7000여 가구가 1년 동안(가구당 월 400kWh 이용 기준)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이 발전소는 한양이 부지조성에서부터 EPC(설계· 조달·시공), O&M(관리 및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의 대표적 성과물로 알려졌다.

또한, 보성산업 등 그룹 계열사와 친환경 스마트도시 ‘솔라시도’의 개발 비전을 담아 태양광발전소 단지에 약 4만5000평 규모의 공원 ‘선가든(Sun Garden)’을 조성했다.

‘선가든’은 솔라시도의 개발비전인 자연·사람·에너지 공존의 의미를 담은 축소판으로, 면적은 약 15만㎡로 발전소 전체 부지의 약 10분의 1에 달하며 라일락, 후박나무, 야생초 등 다양한 꽃과 나무 등을 식재하는 등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은 태양광 발전소의 준공 이후에도 드론을 활용해 이상 유무를 관리 및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하면서 발전소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는 등 선진화된 태양과알전 시설 운영 및 관리체계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상태양광, 육상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준공은 한양 에너지 사업의 첫 성과물이자,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발생한 수익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활성화시키는 등 기존 발전소와는 차별화한 친환경 발전소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 준설토 투기장 일원에 약 65만㎡ 규모로 조성하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을 LNG의 저장, 공급, 트레이딩이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남 광양만 황금산업단지에 조성 예정인 22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목재펠릿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로,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