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약 6개월 동안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28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7만4630명이다. 전날 하루 만에 17만6083명 늘었다. 사망자는 4546명 증가한 50만62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개월이 채 안 돼 1000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는 경제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잠잠해졌다가 봉쇄를 완화하면서 다시 증가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최대 발병지다. 확진자는 259만6403명으로 전날에만 4만3447명 급증했다. 누적 사망자는 12만8152명에 이른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재가동 이후 확산이 급증했다. 경제 재개를 서둘렀던 플로리다주 9585명, 텍사스주 6079명, 캘리포니아주 4226명, 애리조나주 3593명 등을 중심으로 하루 사이 수천명씩 감염자가 늘고 있다.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술집 문을 다시 닫는 등 경제 재개 보류를 결정했다.

중남미와 남아시아 역시 확산이 진행 중이다. 브라질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1만5941명으로 미국에 이어 확진자 세계 2위다. 하루 만에 3만5887명 급증했다. 페루 27만5989명과 칠레 26만7766명은 각각 7번째, 8번째로 감염자 수가 많은 나라다. 이곳에서는 하루 3000~5000명씩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는 전날 2만131명 증가한 52만9577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은 세계 4위다. 방글라데시 3504명, 파키스탄 3138명의 신규 감염 확산세도 가파르다.

코로나19 초반 봉쇄를 강화한 유럽은 하루 수백명대로 신규 감염이 줄었지만, 누적 확진은 여전히 많다. 5번째 감염이 많은 나라인 영국의 경우 하루 만에 890명 늘어난 31만250명을 기록했다.

스페인 29만5549명, 이탈리아 24만136명의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각각 6번째, 9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