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백악관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이 26일(현지시각) 두 달 만에 다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다. 미국은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인 4만명에 근접했다.

이번 브리핑은 TF 팀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백악관 밖 보건복지부에서 열었다. 기존에 이 브리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개최했다.

CNN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미국 50개 주 중 16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감염자가 많은 주의 경우 지방 당국의 주문을 잘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펜스 부통령은 나머지 34 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수치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규모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둬 펜스 부통령과 대조를 이뤘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유행이 끝났다고 선언하려 해 왔다"며 이번 브리핑이 일일 환자 증가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많은 주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