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부광약품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부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임상시험 설계를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관계 당국과 협의해 레보비르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조약인 '히드록시클로로퀸'을 위약으로 바꾼다.

애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제로 쓰였으나 효과 및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용 권고에서 제외됐다.

대조약이 위약으로 바뀐 만큼 임상 진행 방식은 환자가 자신이 복용하는 치료제가 레보비르인지 위약인지 알 수 없는 단일맹검으로 바뀐다. 위약을 대조약으로 사용할 경우 단일맹검방식으로 진행해야 임상의 신뢰성이 보장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설계 변경을 통해 임상 진행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이에 따라 전체적인 일정은 바뀔 수 있지만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