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올들어 6월 중순까지의 시가 총액 증가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시대에도 번창하는 글로벌 기업 100’(Prospering in the pandemic: the top 100 companies)을 최근 발표했다.

1위는 4011억 달러가 늘어난 아마존이 차지했고, 2위는 2699억 달러 늘어난 마이크로소프트, 3위는 2191억 달러 늘어난 애플, 4위는 1084억 달러 늘어난 테슬라, 5위는 931억 달러 늘어난 중국의 텐센트가 차지했다.

이어 페이스북(857억 달러 증가), 엔비디아(833억 달러 증가). 알파벳(681억 달러 증가), 페이팔(654억 달러 증가), T-모바일 US(597억 달러 증가)로 6~10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은 세 곳이 100위 안에 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1위, 셀트리온이 71위, LG화학이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6개월간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중성화 항체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12개월 만에 주가가 150% 올랐다.

셀트리온은 시가총액이 108억 달러 늘었다. 올해에만 주가가 60% 뛰었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 화학은 시가총액이 93억 달러 늘었고 주가는 지난 3월에 3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이후 110% 이상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올초부터 6월 중순까지 시가총액 증액분을 기준으로 세계 기업 순위를 정리했는데, 특히 세계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이후 성장할 기업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인터넷 소매와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미디어, 제약, 게임 분야 기업이 많이 포함됐다. 10위권 대부분은 아마존과 MS, 애플,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등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차지했다. 100대 기업 전체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47개가 미국 기업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24개, 네덜란드 5개, 한국, 일본, 스위스, 캐나다가 3개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올들어 6월 중순까지의 시가 총액 증가분을 기준으로 선정한 ‘코로나19 시대에도 번창하는 글로벌 기업 100’에 한국 기업 세 곳이 포함됐다.    출처= FT

[미국]
■ 월가 벌써 '바이든 시대' 준비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월가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에 대비하고 있다고 CNBC가 26일 보도.

- 다만 월가 금융계와 애널리스트, 로비스트, 변호사, 정치 자문들에 따르면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증세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 골드만삭스 출신 애널리스트 조너선 하틀리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 후 전반적으로 월가의 가장 높은 관심은 세금"이라고 말해.

- 금융자문사인 시그넘 글로벌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하는 것은 물론 나중에 상원도 민주당 우세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하고 산업 전반에서 세금이 오를 것이 확실하다고도 예상.

- 바이든 후보는 법인세를 현재의 21%에서 28%로 올리겠다고 밝혀왔고 40만 달러(4억 80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의 세금도 인상될 전망.

[중남미]
■ 중남미 초비상 - 신규감염 브라질 사흘 연속 4만명, 멕시코도 6000명

- 남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만명을 넘어서. 멕시코 등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해 중남미가 코로나19에 초비상 상태.

-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신규 확진자는 4만 673명. 앞서 23일과 24일에도 각각 4만 131명, 4만 995명이 발생.

- 이날 기준 브라질 누적 확진자 수는 123만 3147명으로, 전세계에서 미국(250만4676명)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

- 브라질 외 멕시코도 이날 610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6월 이전 3000명대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난 것.

- 온두라스도 이날 79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1일에는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하기도.

[유럽]
■ 英국민 56.8% "EU 회원국으로 남고 싶다"

- 유럽사회조사(ESS)가 25일(현지시간), 2년마다 실시하는 범유럽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영국민 56.8%가 'EU 내 잔류'를 원한다고 밝혀.

- 여전히 EU를 탈퇴해야 한다고 답한 영국민은 34.9%에 불과했다고고 CNN이 보도. 

- 2018년에는 49.9%가 EU 잔류를 원한다고 답해 2년 만에 EU에 대한 지지도가 오히려 상승한 모습.

- 2016년 EU 탈퇴를 결정한 뒤 4년 동안 브렉시트의 방향성, 여야의 정치적 갈등, EU와의 복잡한 탈퇴 협상 등으로 피로가 쌓인 때문으로 보인다고.

- 런던대학교의 로리 피츠제럴드 교수는 "영국에서뿐 아니라 체코에서도 66%, 스페인은 89%의 국민이 EU 잔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브렉시트가 다른 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해.

[아시아]
■ 美 정부 6조원어치 홍콩 부동산 소유

- 미국 정부가 홍콩 내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가 410억 홍콩달러(6조 3000억원)에 달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

- 여기에는 홍콩 최대 번화가인 센트럴 지역에 있는 시가 247억 홍콩달러(3조 8000억원) 상당의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 부지도 포함.

- 홍콩 행정장관 관저와 정부청사 사이에 있는 5700㎡ 면적(1720평)의 이 부지는 1950년 당시 홍콩을 통치하던 영국 총독부가 미국 정부에 제공한 것.

- 홍콩섬 남부의 고급주택 지역인 슈손힐에 있는 주홍콩 총영사관 직원 숙소 건물도 미국 정부가 소유한 금싸라기 부동산. 총면적 4400㎡(1330평)으로 현 시세로 50억홍콩달러(7700억원)로 추정.

- 반면 1997년 홍콩의 주권을 돌려받은 중국 중앙정부가 소유한 홍콩 내 부동산의 가치는 미국의 10분의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
■ 구로다 日銀 총재 "2분기 일본 경제, 상당히 침체될 것"

- 일본 중앙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올해 일본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상당히 침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

- 구로다 총재는 이날 미국 하버드 로스쿨과 PIFS가 공동 개최한 행사의 강연에서 “코로나19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국처럼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해.

- 그는 "상황을 주시하며 필요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우리는 기업의 자금 융통 지원과 금융 시장의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

- 그는 또 "2%의 물가 상승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통화 완화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재확인.

- 앞서 지난 1분기(1~3월) 일본 GDP는 연율 기준 ?3.4%, 실질 증가율 ?0.9%를 보여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선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