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 출처=갈무리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최저임금 계산에 주휴수당을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합헌" 판결. 이에 경제계는 "납득할 수 없다"며 시행령의 개정을 촉구. 시간급여 환산 시 주휴시간 수를 포함해 계산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을 안정적으로 보장한다는 점에서 입법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는 것이 헌재의 의견. 그러나 기업계는 이를 통해 "대기업도 대기업이지만,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맞서고 있음. "이 정부는 아마 기업들을...음...여기까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계약 종결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의 입장차는 줄지 않고 있음. 26일 양사는 나란히 주주총회를 개최했지만 매각에 관한 어떠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 돼. 체불임금 외에도 해외 기업결합심사, 셧대운, 고용유지지원금, 타이이스타젯, 거래종결 시한 등을 두고 끊임없는 공방전을 벌이고 있음.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파산이 임박한 만큼 도리어 매각에서 발을 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요청한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삼성, 초조함을 감추지 못해. 대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사심의위 현안위원회를 열었으며, 조만간 발표가 날 예정. "삼성의 운명이 달라지는 날"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장이 사퇴함.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정책 수립 및 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위해 진행되던 공론화 과정이 파탄나는 분위기. 산업부는 유감을 표명. "어렵다, 어려워"

-교인만 1700명인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이나 발생. 교회발 감염우려가 커지며 유통업계도 시름. "또 시작이냐"

-카카오가 n번방 방지법에 선제대응하기로 결정. 운영 정책 변경 고지를 통해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혀. 2016년 카카오톡 감청 논란 당시 많은 이용자들이 텔레그램으로 망명한 상태에서, 이번에는 텔레그램으로 인한 논란으로 카카오톡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눈길. 경영진의 단호함이 엿보인다는 평가. "벌레박멸은 시#코, 인터넷 벌레박멸은 카카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유럽의회 보건위원회와의 비디오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백신이 1년 안에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학자들의 평가로는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게 될 시 두어 달 정도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혀. "정말?"

-HMM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 6호선 ‘HMM 로테르담’의 명명식을 가짐. 해당 선박은 HMM이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 중 여섯 번째. 지난 4월 ‘HMM 알헤시라스’에 이어 총 5척의 선박이 유럽노선에 투입됐으며, 올해 9월까지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이 투입될 예정. 코로나19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운강국으로서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주목. “위기는 곧 기회”

▲ 26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로테르담’호 명명식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HMM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하겠다던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두고 항공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 접수가 6월에서 7월로 미뤄진데다 까다로운 조건이 이유로 꼽힘. 현재 정부가 언급한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마땅한 지원 대상을 찾지 못한 상황. FSC보다 LCC들의 상황이 더 급한데도 정부가 고용유지와 이익공유라는 조건을 내걸어 부담이 크다는 지적. 업계에서는 대마불사 논란과 함께 지원 골든타임을 놓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옴. “의도는 참 좋은데… 빛 좋은 개살구 될라”

-쿠팡이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자사 개발자들의 업무공간인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오픈. 개발자들이 개인 일정에 따라 잠실 쿠팡 본사 혹은 판교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 중 한 곳을 선택해 자유롭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최근 쿠팡은 경력 개발자들의 채용에 축하금 5000만원을 제공하는 등으로 자사 기술인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음. "쿠부심?"

▲ 판교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 출처=쿠팡

-위메이드가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미르의전설 2,3' 저작권침해정지 및 손해배상청구 항소심 판결에서 승소. 양사는 '미르의전설 2, 3'의 저작권을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상황. 소송 원인은 위메이드가 개별로 미르 IP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했는데, 액토즈 측이 이를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했기 때문. 또한 해당 사업에 따라 발생한 로열티 수익 분배 위메이드(80%), 액토즈 (20%) 또한 부당하다는 호소. 그러나 액토즈가 지난 1월 1심에 이어 6월 2심에서도 연달아 패하며 위메이드가 승기를 잡는 양상. "위메이드, 국내서 소송, 중국서도 소송…바쁘다 바뻐"

▲ 위메이드 사옥 모습. 출처=전현수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연임될 예정. 한 위원장은 1961년생으로 대전고 졸업, 고려대 법학과, 중앙대 언록학 석사를 거쳐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 대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역임, 변호사를 거쳐 방통위원장이 된 인물. 올해 N번방 사태, 망이용료 갈등 등 굵직한 이슈를 겪으며 방통위를 이끌어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방송통신 업계, 책임 막중"

-안산 햄버거병 논란 점입가경. 유치원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이 엄혹한 시기에..부디 이겨내기를"

-미국에서 코로나 지원금이 잘못 지급. 미 의회의 회계감사 기구인 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 지원금 중 약 14억달러가 사망자에게 잘못 지급된 것으로 확인. "미국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논란. 20대 청년들 사이에서 박탈감이 커지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관련된 사실이 잘못 알려졌다'는 주장. 김부겸 전 의원도 SNS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약자를 갈라 싸움 붙이는 것이 오늘날의 자본주의"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비정규직은 줄이고 정규직을 늘려가는 게 맞다"고 말함. "서로를 이해하기를"

-현대자동차, 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에  2박 3일 단기간 이용 가능한 상품 추가하는 등 서비스 외연 확대. 신차와 고객 선호도 높은 차량을 서비스 차량으로 지속 개편함으로써 고객 수요 창출하는데 주력. “현대 셀렉션, 공유서비스 같은 공유서비스 아닌 구독서비스?”

▲ 현대자동차 차량 구독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 홍보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25일 일부 매체 기자 평택공장에 초청해 공장 가동 현황 보여주는 등 언론 플레이 전략 가동. 현장에선 감독직 근로자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사업 의지 적극 피력. 쌍용차왈 "우리 보세요 열심히 잘 할 겁니다 많은 (금전적) 성원 바랍니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파일(Pile) 공사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 지난달 계약에 이어 약 6000개 잔여 파일에 대한 추가 계약을 지난 24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혀. 이번 계약은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로, 누적 계약 금액은 4억2000만억달러(약 5000억원)에 달해. 해당 프로젝트는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설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멕시코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국책사업.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정부 회의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최우선 사업으로 꼽으며 이달 초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강력한 의지 보여. "코로나19 사태와 상관 없이 차질 없는 진행 바란다"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왼쪽 첫 번째)이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 모습. 출처=삼성엔지니어링

-정부가 이르면 8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나파모스타트를 비롯해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대웅제약의 니클로사마이드를 두고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제발,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