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열린 한국전력과 SK렌터카의 '전기차 렌터카 신서비스'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이사(왼쪽)와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한국전력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한국전력과 SK렌터카가 전기 렌터카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지난 25일 SK렌터카와 전기 렌터카 충전 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한전은 전기 자동차용 충전기와 기업형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SK렌터카는 이를 활용한 전기 렌터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 렌터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전 충전기 이용권을 지급하고, 충전 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및 PnC(Plug and Charge) 서비스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PnC는 전기차와 충전기를 연결하면 바로 고객 인증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인증부터 해야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었다.

양사는 전기 렌터카 서비스 운영을 통해 축적된 운행·충전 데이터를 토대로 '스마트 충전' 및 'V2G(전력망 연결)' 서비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전력부하 분산으로 수요를 관리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스마트 충전은 전기차를 요금이 저렴한 시간에만 자동적으로 충전해 경제성과 전력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고,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필요 시 외부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이 렌터카 영역까지 확대됨으로써, 관련 산업에 새로운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은 "SK렌터카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전기차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좋은 선례를 남겨 향후 전기차 활용 서비스들이 시장에 도입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