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1일 캐나다 오타와컨페더레이션 파크 캐나디안 전사자 기념비에서 열린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에서 곽범수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대리가 참전용사에게 포스코가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출처=포스코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맞은 포스코가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6개국의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패 전달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된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6·25 전쟁 당시, 캐나다에서는 총 2만5687명의 캐나다군 장병들이 전투 및 평화유지 임무에 나섰다. 전쟁 중 사상자는 1500여명으로 캐나다에서는 제1,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국외 전쟁으로 기록돼있다.

이날 행사에는 빌 블랙 한국참전용사회의 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들과 곽범수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대리, 캐서린 맥케나 캐나다 공공시설부 장관, 연아마틴 상원의원 등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됨에 따라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향후 밴쿠버, 몬트리올, 토론토에서도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캐나다 전역 총 760여 명의 참전용사에게 포스코가 제작한 참전 감사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25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한 참전 감사패를 제작해왔다. 특히 포스코 본사, 해외 주재공관과 포스코 현지 법인 등이 협력해 총 7개 언어로 참전 16개국의 참전 용사를 위한 감사패를 제작했다. 

이 감사패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소재 위에 컬러 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로 제작됐으며 ‘No One is Forgotten, You will always be remembered’라는 문구를 새겨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포스코의 메시지를 담았다.

앞서 20일에도 포스코 태국 현지 법인 POSCO-TCS, POSCO Thainox, POSCO Thailand PC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태국 법인은 함께 촌부리에 위치한 제21연대를 방문해 한국전쟁참전기념비 정화 작업을 펼치고, 참전기념관에 한국전쟁 관련 영상 시청용 TV를 기증했다. 또한 터키 현지 법인 POSCO ASSAN TST에서는 인근 지역사회 참전용사들을 한 명씩 찾아뵙고, 코로나 관련 위생물품과 함께 터키어로 제작된 참전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포스코는 당초 참전 16개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에 법인들이 참석하여 감사패를 증정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추이를 지켜본 후 나머지 국가의 참전용사들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