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그간 주 7회로 제한됐던 팔라우행 하늘길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한-팔라우 간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항 공급력 자유화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따른 것이다. 팔라우는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섬나라로 신혼여행이나 다이빙 등의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찾는 인기 있는 관광·휴양지다. 2017년 3만5359명, 2018년 4만7050명, 지난해 4만9265명으로 연평균 항공 수요가 5.2% 증가해왔다. 

그동안 한-팔라우 간에는 여객항공편을 주당 왕복 7회까지만 띄울 수 있었다. 지난해 겨울 기준 대한항공 주2회, 아시아나항공 주 4회 운항한 바 있다.  

이번 협정으로 양국 간 항공운항 횟수의 제한이 사라진다. 저가항공사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사의 신규진입과 증편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팔라우행 관광객의 여행비용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항공사의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제 항공노선을 복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번 팔라우 회담의 사례를 참고해 화상을 통한 항공회담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항공회담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처음으로 화상을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