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최근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에 새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한국감정원 전국지가변동률조사에 따르면, 전국 지가지수는 지난 1년(2019년 4월~2020년 4월) 대비 4.26% 상승한 114.45%를 기록했다. 도심 지역 중심으로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수도권 땅값이 5.25%, 지방은 2.43% 상승했다. 대도시는 5.33%, 시지역은 3.39%, 군지역은 2.49%로 집계됐다.

최근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곳은 풍부한 개발호재 덕분이다. 영동대로 지하화, 글로벌비즈니스센트(GBC) 건립 등 개발이 추진 중인 서울시 강남구는 7.20% 상승했다. 3기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는 경기도 하남시가 7.83%, 인천 계양구가 5.28%의 상승을 나타냈다.

강원도에서는 속초시가 3.27%, 충청북도는 청주시 청원구가 2.44% 등으로 나타났다. 속초시의 경우 서울과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동서고속화철도까지 추진 중에 있는 상황이라 땅값이 많이 올랐다. 

▲ 출처 = 리얼투데이

서울시 강남구에서는 대우건설이 7월 대치 구마을 1지구를 재건축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동, 총 48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6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는 대현초, 대명중, 휘문중·고교 등 학군과 인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신분당선 한티역, 3호선 대치역 등 이용도 수월하다.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롯데건설이 7월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짓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59~128㎡, 총 568세대로 공급된다. 동해바다와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중앙초와 속초해랑중학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속초고, 속초여고 등과도 가깝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풍부한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지역의 시세를 주름잡는 지역이 돋보이는 만큼 이들 지역에 신규 분양되는 단지를 중점적으로 노린다면 분양 이후 시세차익과 같은 프리미엄 형성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