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5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정몽규 HDC 회장. 출처 = HDC현대산업개발, 포니정재단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글로벌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작자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의장을 선정했다.

포니정재단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수상자로 선정된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포니정재단 김철수 이사장과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을 포함한 재단 이사진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에서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시혁 의장은 현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 기업가로, 다양한 시도로 음악 산업 전반에 비전을 제시해왔다”는 선정 이유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방시혁 의장은 2005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방탄소년단을 제작 및 총괄 프로듀싱했다. 2019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세계 음악계 ‘차세대 혁신가’(뉴 파워 제너레이션 : 25 톱 이노베이터),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2년 연속)에 선정되기도 했다. 같은 해 6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발표한 1340명 회원에 방탄소년단 멤버 7명과 함께 포함됐다.

올해 빌보드가 선정한 ‘파워 리스트’와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빅히트는 올해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개 중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4위로 꼽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방시혁 의장은 “예술은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최초에 음악이 나를 왜 행복하게 했는지를 잊지 않는 동시에, 기업인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한 회사의 변화를 넘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의 영광을 함께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 빅히트 전 구성원과 나누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