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인프라코어는 고객 맞춤 지원 프로그램 ‘두산케어’로 봄철 장비 점검 캠페인을 진행해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출처=두산인프라코어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5월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현지 진출 해외기업(MNC)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총 2166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7.3%로 그 동안 중국 시장 내 해외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해 왔던 미국 업체를 앞질렀다.

중국공정기계협회(CCMA) 자료에 따르면 중국 MNC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점유율은 2015년 12.9%에서 올해 1분기 21.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5월까지 누계 판매량에서도 1월과 2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9408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판매량을 늘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중국 시장의 빠른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밀착형 서비스가 주효 원인으로 꼽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과 5월 중국 전역에서 대리상들과 함께 중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을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봄철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DoosanCARE)’를 진행했다.

두산케어는 장비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 현장을 방문해 장비 운용 컨설팅과 유지보수 교육 등을 제공하는 고객 맞춤 지원 프로그램으로 두 달 동안 총 2600여 대의 장비를 점검 보수했다.

회사는 캠페인 시작에 앞서 서비스 역량 향상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교육도 실시했으며, 연초부터 3월말까지 총 26회에 걸쳐 중국 대리상 서비스 인원 73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고객 장비가 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활동을 펼친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에 대한 시장 호응에 힘입어 여름철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 3월부터 장비 가동율이 반등하며 전년비 회복세를 꾸준히 나타내고 있다. 5월 한달간 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2만9513대로 전년보다 76.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