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대형건설사가 사업확대 방안으로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활기를 띠는 지식산업센터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최근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에서는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지식산업센터가 잇따라 선보여지고 있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시절 중소건설사 위주로 시공이 이뤄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를 수도권 주요 입지에 공급하고 있으며, SK건설 역시 지식산업센터 'SK V1'을 곳곳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현대건설이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로 '현대 클러스터(H Cluster)'를 시장에 내놓았고, 포스코건설은 'AT센터', 한화건설은 '비즈메트로' 등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지식산업센터 역시 아파트처럼 똘똘한 한 채 인식이 커진 것이 이들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는 건설사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분양 받을 수 있고, 관리가 잘 돼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찾는 기업수요가 많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 "입주기업체 입장에서도 믿을 수 있는 시공력과 특화설계로 보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 돼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는 연일 100% 분양마감 소식을 알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산동에서 100% 분양마감 사례를 이어가고 있으며, SK건설의 'SK V1'도 서울 성수동과 가산동 일대에서 모두 100% 분양마감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에는 수도권 대표 기업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광명시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공급소식이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광명시 하안동 일원에 '현대 테라타워 광명'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 9000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유러피언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단지는 시공능력순위 7위에 빛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기업친화적인 내부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평면설계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지상 3~4층에는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넉넉한 주차공간도 계획돼 물류 관련 업종들의 불편함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또한 제조업부터 IT업체까지 맞춤 별로 입주가 가능하다.

'현대 테라타워 광명'은 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 등 주택과 달리 대출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실사용자의 경우 재산세(37.5% 감면) 및 취득세(50% 감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임대료 대비 저렴하게 사옥을 마련할 수 있고, 투자의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고객의 접근성 및 가시성을 높이는 유러피언 스트리트 상가로 구성된다. 입주기업 종사자를 비롯해 하안주공아파트 등 2만2000여 세대의 주거수요와 하안사거리 중심상가와 연계가능한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 테라타워 광명 지식산업센터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위치한다. 상업시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일원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