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5일 나란히 자사의 건조기 기능을 강조한 가운데, 각 제조사들의 건조기 킬러 포인트에 시선이 집중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대용량 건조기 시대까지 힘있는 행보를 보인 가운데 이번에는 에너지 효율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삼성전자는 9kg 건조기를 새롭게 출시했다. 핵심은 에너지 효율이다. 지난 3월 그랑데 건조기 AI(16kg, 14kg)를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선보인 상황에서 이번에는 9kg 건조기까지 1등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 출처=삼성전자

총 8개의 센서가 주기적으로 건조기 내부의 온·습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해주는 ‘AI쾌속 건조’ 기능 등 다양한 기술로 무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를 출시한 데 이어 소용량 제품까지 1등급을 구현했다”면서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세탁과 건조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절약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9kg 건조기를 선보였다면, LG전자는 16kg 용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신제품을 출시한다. 역시 1등급 에너지효율을 자랑하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1등급 건조기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산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스팀 기술이 전면에 섰다. 실제로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트루스팀(TrueSteam) 기술을 지원한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옷감의 주름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트루스팀을 포함해 LG전자가 최근까지 국내외에 등록한 스팀 특허는 1000건이 넘는다.

▲ 출처=LG전자

신제품의 스팀 살균코스는 유해세균뿐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차별화된 스팀기능과 1등급 에너지효율을 갖춘 트롬 건조기가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