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국내 목 디스크·협착증 환자 연 300만명 시대. 바디프랜드가 '메디컬체어' 시대를 활짝 열었다. 국내 첫 식약처 인증을 받은 '팬텀메디컬'을 통해서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체어 포문을 연 '팬텀 메디컬'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발전해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란 각오다.

바디프랜드는 24일 오전 10시 유튜브 라이브로 '언택트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메디컬체어 '팬텀메디컬'을 첫 공개했다. 목디스크와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 도움이 되고 근육통증을 완화하는 조합의료기기로 식약처 인증까지 받은 첫 제품이다.

▲ 바디프랜드 '팬텀메디컬'. 출처=바디프랜드.

'팬텀메디컬'은 목디스크와 협착증, 관련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단지 메디컬체어에 앉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할 수 있는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목디스크 환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목 통증 환자는 143만명, 협착증 환자는 172만명, 허리디스크 환자는 206만명 등 관련 질환자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병원 등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환자수로, 관련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병원에 가지 않는 잠재적 환자까지 고려하면 100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이란 게 회사측 판단이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계속되는컴퓨터 앞 업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많은 이들이 목디스크와 협착증 등으로 고통받는다는 점에 착안해 '팬텀메디컬'을 선보였다.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사명으로 하는 바디프랜드는 '팬텀메디컬'를 통해 헬스케어 매디컬 회사로써 한발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 집에서 견인치료..."경쟁 제품은 없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팬텀메디컬'이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다. 실제 '팬텀 메디컬'을 연구개발한 전철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쟁 제품은 없다'는 말로 팬텀 메디컬의 유일무이한 식약처 인증 의료기기임을 강조했다.

이 제품이 인증을 받은 항목은 전동식 공기주입식 정형용 견인장치, 의료용 전자기 발생기, 의료용 온열기, 의료용 진동기다. 또 바디프랜드가 보유한 총 5개 특허 및 실용신안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R&D센터에 있는 전문의 8명 중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 재활의학과 의료진 등 3분야 전문의가 개발을 주도했다. 의료인 도움 없이도 집에서 가벼운 상태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물리치료사가 근골격계 치료와 완화 이완하하는 도수치료와도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

전 실장은 "공기주입 유닛에 의해 팽창, 수축하는 에어백 모듈이 사용자의 목 뒷부분에 연속적, 반복적인 압력을 가하고, 목 부위를 밀어주며 경추를 견인해 근육을 이완시킨다"며 "하중이 목 뒷부분의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분포되도록 견인하고 마사지 해 목디스크와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580만원 고가에도 매출 '쑥쑥'...'팬컴메디컬' 연내 500억 매출 예상

이미 매장에서는 긍정의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팬텀메디컬'은 약 580만원(일시불)이란 고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판매가 시작된 지난 2주동안 바디프랜드 제품 매출 중 30%를 차지했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7~8월 생산량을 기존 계획보다 대폭 늘린 상태다. 바디프랜드는 '팬텀 메디컬'이 올 하반기에만 1만대가 팔려 매출액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진출도 준비중이다. 전 실장은 "해외에서는 의료기기 의료 효과 제품에 대한 니즈가 많아 미국와 EU 등으로의 해외 의료기기 인증도 검토하고 있다"며 "검증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후속작도 나올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체어에 이은 후속작품으로 혈압 측정과 완화 관련 제품 출시를 예정으로 연구하는 중이다. 이는 바디프랜드가 앞서 발표한 향후 매년 20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 투자와도 맥을 같이 한다.

바디프랜드는 집 안 안마의자에서 생체데이터를 모니터링 하고, 센서와 IoT 기술로 건강 지표를 빅데이터로 축적하며, AI 질병 예측 알고리즘으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로봇기업으로 혁신을 거듭해 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