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맨앞 왼쪽)과 이상수 노조지부장(맨앞 오른쪽) 등 노사 관계자들이 24일 서울남부서비스센터에서 품질 혁신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에 함께 노력하기로 선언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출처= 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자동차 업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 고도화를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맞손 잡았다.

현대차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24일 현대차 서울 남부 서비스센터에서 고용안정위 품질세미나를 열고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노사는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문에 완벽품질 달성, 품질개선 활동, 차량 최대 생산, 내수지역경제 활성화 등 품질 관련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는데 함께 노력하려는 방침을 담았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차량 제품의 품질을 높여야한다는데도 뜻을 함께했다. 이번 세미나는 노사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하언태 현대차 사장, 이상수 노조지부장, 각 사업부 노사 대표, 미래변화TFT 등 노사 고용안정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울산공장, 칠곡출고센터, 서울남부서비스센터를 순회하며 품질체험 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노사는 이틀간 진행한 이번 활동을 통해 주요 품질현황을 공유하고 해외공장 대비 국내공장 품질 수준을 진단하는 등 품질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차량 품질에 대한 고객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사는 지난 3월 구성한 노사 미래변화 대응 TFT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품질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하언태 사장은 이날 세미나 현장에서 “현대차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드는 것”이라며 “품질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는 자세로 최고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상수 노조지부장은 “최근 판매, 정비 현장에서 우리 제품 품질에 대한 여론을 엄중히 경청하고 있다”며 “노조는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이 곧 우리 고용과 직결되는 문제로 판단해 앞으로 품질향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