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미니 코리아가 24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 조성한 행사장. 출처= BMW 미니 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소형 해치백 전문 업체 BMW 미니 코리아(이하 미니)가 한국에서 사업을 15년간 이어오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미니가 한국 시장을 중시하는 점은 최근 전세계 최초 신차 공개 행사를 국내에서 진행한 점에서도 확인됐다. 주력 시장인 한국에 공들이려는 의지의 발로다.

미니는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에서 ‘뉴 미니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60년 넘는 미니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전세계 최초 신차 공개 행사(월드 프리미어)다. 미니는 이번 신차를 한국에서 선보인 이유로 성공적인 K-방역, 지리적 특성, 시장 중요성 등을 꼽았다.

미니는 올해 들어 전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한국이 방역에 성과를 낸 점을 이번 행사 개최지 선정 과정에 반영했다. 미니는 또 이번 신차에 도심과 야외(아웃도어) 활동을 지향하는 컨셉트를 적용한 가운데, 한국이 도시와 자연을 모두 품은 점에 주목했다. 미니는 이와 함께 지난해 소형차 브랜드 최초로 지난해 연 1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는 등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진 점에 비중을 뒀다.

미니는 지난 2005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15년간 이어온 사업 기간 동안 떠오른 키워드로 ‘크리에이티브’, ‘미니 패밀리’, ‘트렌드’, ‘스페셜’, ‘최초’ 등 다섯 가지를 언급했다.

미니는 낫 노멀 캠페인, 아쿠아 미니 등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국내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이 일환으로 고객 참여형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노이는데도 주력했다.

또 미니 플리마켓, 미니 유나이티드 등 문화 마케팅 활동을 벌임으로써 고객들 사이에 새로운 문화 컨텐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신차를 내놓고, 소규모 사업자에게 미니 차량을 무상 지원하는 등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공들였다.

미니는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연간 한국 판매량을 2005년 761대에서 작년 1만여대로 15년새 13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순위는 8위다. 같은 기간 전세계 미니 시장 가운데 한국의 규모도 8위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