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BNK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BNK투자증권은 24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의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다면 2분기 이후에는 경상적 수준을 상회하는 지배주주순이익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사업모델 다각화에 따른 이익안정성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카카오뱅크의 IPO(기업공개)에 따른 투자모멘텀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4.9%를 보유 중이다.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운용도 카카오뱅크의 지분 28.6%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1339억원을 실현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급등락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한 덕에 수수료수익과 이자이익은 증가했다. 그러나 발행어음과 채권운용 부문은 부진했고, 특히 ELS(주가연계증권)운용 부분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557억원으로 경상적 순이익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른 수수료수익과 이자이익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분기 대규모의 적자를 실현했던 상품과 기타손익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가격 상승에 따라 1000억원을 상회하는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김인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가치가 미반영된데다 2분기 이후 거래대금 증가 효과에 따라 과거의 경상적 수준을 상회하는 지배주주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배주주순이익에 따른 기고효과와 올 1분기의 대모 적자 실현으로 올 한해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