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가 발간한 '라이프 앳 홈 리포트 2020(Life at Home Report 2020)' 중간 보고서 #1 표지. 자료=이케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코로나19로 인한 혼돈과 변화가 세계 각 지역의 가족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물을 내놨다.

23일 이케아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담은 '라이프 앳 홈 리포트 2020(Life at Home Report 2020)' 중간 보고서 #1을 공개했다.

라이프 앳 홈 리포트(Life at Home Report)는 이케아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는 정기적인 가정 방문과 리서치를 통해 발행되는 보고서다. 사람들이 집에서의 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한 욕구와 감정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 이를 통해 집에서의 더 좋은 생활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올해 리포트는 특히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 상황을 고려해 매년 가을 공개되는 공식 리포트 발행을 앞두고 2회에 걸쳐 중간 보고서가 공개된다. 첫 번째로 발표된 중간 보고서 #1은 스웨덴, 미국, 호주, 이탈리아, 중국 등 전세계 5개국에서 20가구와 주기적 소통을 통해 코로나19가 집에서의 생활에 미친 영향을 다뤘다.

이케아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부정적 변화와 긍정적 변화를 찾았다.

부정적 변화로는 ▲회사, 학교, 체육관, 놀이터 등 집의 역할이 다양해짐에 따라 일과 가정의 경계가 사라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단조로운 일상에 대한 피로 호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증가로 인간적 유대감에 대한 그리움 등이 나타났다.

긍정적 변화로는 ▲가족과 서로의 욕구와 공간, 일정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커진 점이 꼽혔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방안도 내놨다.

이케아는 ▲체계적인 일과 세우기 ▲지루한 일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내기 위해 일과 가정, 사회 활동에 쓰는 시간을 조절, 경계 확립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 찾기 ▲주체의식 및 목적의식을 위해 집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새로운 활동을 적극적으로 찾기 ▲변화된 공간 만들기 ▲제한된 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 각자 니즈에 맞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집안의 남는 공간을 서재로 활용하거나, 거실을 운동공간으로 만드는 등 집 변화 시도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