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센텀시티에 조성된 '쌀가게'. 사진=신세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집콕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쌀 매출도 늘고 있다. 이에 가격이 비싸도 좋은 품종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23일 신세계는 올 상반기 백화점 양곡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8.5%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날이 많았던 2~4월의 경우 각각 41.9%, 20.4%, 29.9%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요 증가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밥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명품 쌀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며 관련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에서는 양곡 전문관 '신세계백화점 쌀가게'를 이달 초 오픈했다. 이번 전문관에서는 양곡 전문 브랜드인 ‘경성미가’와 협업해 새롭게 디자인 한 신세계 전용 패키지로 프리미엄 쌀의 품격을 높였다. 다양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및 이색 품종을 150% 늘렸다.

 1인 가구 및 맞벌이를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소포장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300g씩 포장한 진공쌀도 선보인다. 쌀과 관련된 밥솥 및 식기 등 생활용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돋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쌀가게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인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국제 인증을 받은 ‘밥 소믈리에’가 특별한 비율로 혼합한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잡곡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하고 조합한 혼합쌀은 밥맛을 좋게 해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여주 자채쌀’은 왕실전답지에서 생산한 국산 품종으로 찰기와 윤기가 뛰어나 유명한 제품이다. 신세계백화점 쌀가게에서 가장 매출이 높으며 가격은 4kg에 2만1500원이다.

‘유기농 명품쌀’은 일명 ‘용의 눈동자’라고 하는 신 품종으로 쌀알이 다른 품종에 비해 1.5배 크고 특유의 식감과 향기로 유명한 품종이다. 해남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했다.

소포장 진공쌀은 12가지 품종으로 준비했다. 용의 눈동자, 삼광, 골든퀸 3호, 추청, 고시히카리 등 다양한 품종의 쌀들을 2인분 정도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이며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최근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백화점에서 만날수 있는 프리미엄 명품 쌀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신세계만의 유통 노하우를 담은 특별한 제품으로 트렌드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