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모바일 식권 업계를 선도하는 식권대장이 지방 공업단지로 간다. 영토확장에 성공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23일 서산시 대산공단 소재 현대오일뱅크·현대케미칼·현대오씨아이에 식권대장을 공급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2015년과 2017년 각각 현대오일뱅크·현대케미칼 서울 사무소가 먼저 식권대장을 도입한 이후 본사 공장까지 식권대장이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 공급은 세 계열사 독신자 숙소에 거주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야간, 휴일 등 공장 내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간대에 숙소 인근 식당에서 식대장부를 달고 식사하던 기존 방식을 식권대장으로 전환했다.

▲ 출처=벤디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서울 사무소에서 오랜 기간 만족스럽게 식권대장을 사용하면서 이를 계기로 본사에 식권대장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기업용 모바일 식권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시장을 개척할 당시 대부분 수요는 수도권 기업에 있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지방 기업의 식권대장 도입 요청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서비스 공급은, 전통적인 기업 식대관리 방식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공단 지역으로의 확산 사례이기도 해 앞으로 식권대장의 지방 기업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