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26일 시작되는 ‘대한만국 동행세일’(이하 동행세일)에 참가한다. 슈퍼마켓, 마트,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전통시장도 참여하며, 최고 70~40% 할인을 제공, 소비 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7월12일까지 열리는 ‘동행세일’에는 백화점, 마트 등 유통업계는 물론 가전·자동차 제조사, 온라인쇼핑몰 등 39개 경제주체가 참여한다. 

▲ 백화점업계가 오는 6월 26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여름 정기세일'을 동시 진행한다. 사진=롯데쇼핑

◆ 백화점, 정기세일과 병행…신발·의류·명품·농산물 총 망라

동행세일이 열리는 6월 마지막 주~7월 2째 주는 백화점업계의 통상적인 하계 정기 세일 기간이다. 연례 행사에 ‘동행세일’ 타이틀이 더해지고, 정부 혜택이 더해지면서 백화점 업계 사상 최대 수준의 혜택 제공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17일간 전국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힘내요 대한민국!’을 테마 세일을 진행한다. 세일이 시작되는 주말 3일간 롯데백화점 APP을 통해, '해피유월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패션 상품군 5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10만명에게 제공한다.

이번 동행세일의 대표행사는 ‘슈즈(Shoes)페어’다. 6월26일부터 6월30일까지 5일간 롯데백화점 전점의 90여개의 슈즈 관련 브랜드 본매장에서 진행된다. 일부 브랜드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화장품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입생로랑, 랑콤, 키엘, 비오템 등 7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면 20% 금액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세계백화점은 ▲산지 식품전 ▲코리아 패션마켓 ▲중소 브랜드 ‘동행마켓’ ▲지역 예술인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역 특산물 식품전은 내수 부진과 막힌 수출길로 큰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행사다.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각지 특산물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7월 3일부터는 강남점에서 중소 브랜드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는 ‘동행마켓’이 열흘간 펼쳐진다. 중기 브랜드 총 30여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에는 총 31개 패션브랜드가 참여한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아드레아바나, 엠씨, BCBG, 르샵, 온앤온, 캠브릿지 등 모든 장르 의류 브랜드에서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인기 상품 할인율은 최대 70%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동행세일’을 진행한다. ▲중소기업 제품 특별전 ▲30억 규모 쇼핑 지원금 제공 ▲250여 개 브랜드 시즌오프 및 정기 세일 등을 통해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신촌점·충청점 등 3개 점포에서 ‘중소기업 상품 특별전’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선정한 패션·잡화·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의 10~5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패션마켓’에는 영캐주얼·아웃도어·남성패션 등 50여 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전 지점에서는 약 2백여개의 브랜드가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 참여, 최대 50%에서 1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2020년 봄여름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50% 할인한다. 수원 광교에 위치한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엠포리오아르마니, 막스마라스튜디오, 에르마노설비노 등 다수의 인기 브랜드들이 세일 행사에 참여한다.

▲ 백화점업계가 오는 6월 26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여름 정기세일'을 동시 진행한다. 사진=롯데쇼핑

명품도 바겐세일…최대 60% 할인 혜택

롯데면세점은 200억원 규모의 면세 상품 재고 물량을 롯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통한다.

오는 23일부터 해외명품 50여개 브랜드를 ‘롯데온’을 통해 온라인에서 우선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판매 행사에서 롯데면세점의 면세상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약 6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10개의 해외명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행사 지점은 롯데백화점 노원점, 영등포점, 대전점과 롯데아울렛 파주점, 기흥점, 김해점, 이시아폴리스점, 광주 수완점 등 8개다.

신라면세점은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참여 브랜드는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수입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와 같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된 수준이며,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 '신라페이'를 이용할 경우 결제금액 일부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예년보다 소비자들의 구매가 크게 줄어들었고, 이에 대형유통업체 역시 큰 폭의 매출 감소가 이뤄졌다"라며 "이번 동행세일은 정부와 업계 모두 소비진작 필요성을 인지하고 나서는 만큼 행사규모, 할인 폭이 역대 가장 클 것"이라고 마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