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주)는 최근 노조 측의 일방적인 교섭 결렬, 쟁의조정 신청 강행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입장문을 내고 “노조 측의 일방통행식 쟁의조정 신청 및 추가적인 행위는 코로나19 등 소비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1273개소의 생계형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노사관계의 안정과 단체교섭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8차에 걸쳐 다각도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노조의 일방통행식 쟁의조정 신청 및 추가적인 행위는 가맹점주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노사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에 따르면 노조 측은 지난해 특별인상율을 적용해 17% 이상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작년 대비 17%를 인상을 요구했다. 또한 회사 측은 노조가 회사 목표 성과와 상관 없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조건 없이 배분하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노조 측의 현 임금체계 수준은 국내 유명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평균 약 6~9%(지난해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또 노조 설립을 주도한 노조지도부의 기득권 챙기기 협상요구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올해 초 새로운 경영체계 출범 이후 조직 안정화와 임직원 화합을 위해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면서 “임금협약이 타결 전이지만, 올해 승진한 직원들은 우선 7월에 승진 인상율을 적용해 일괄 소급해 지급할 계획이고, 상반기 성과급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노조가 주장하는 일방통행식 무리한 요구와 사실 왜곡 행위, 쟁의를 강행할 경우 정당한 절차와 법규 및 사규에 따라 원리 원칙대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노사 교섭 협상도 성실하게 지속해 나갈 것이며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 업무환경 조성 등이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보장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