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브라질, 인도 등 국가에서 코로나19 신규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중국과 한국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출처=이코노믹DB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최근 미국, 브라질, 인도 등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중국과 한국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 8개 주서 코로나 확진자 급증

1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최근 경제 활동 재개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등 8개 주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주 등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의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3387명으로, 이는 지난주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텍사스주는 2657명이 늘어나 지난주 대비 54% 증가했으며, 플로리다주는 2408명으로 지난 주에 비해 90%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오하이오주는 신규·입원 환자는 줄어 들고 있지만 데이턴 및 신시내티 인근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2차 봉쇄 조치'도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미국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대비 2만6079명이 증가해 235만6715명이며, 사망자 수는 267명이 증가해 총 12만2248명이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100만 명 이상…"입국 규제 조치 연장”

최근 브라질은 전 세계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 입국 규제 조치 연장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3월23일 이후 외국인 입국 규제 조치가 네 차례 연장됐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권고에 따라, 항공편 외 육상·해상 경로를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모두가 대상이다.

다만 브라질 거주 자격을 인정받은 영주권자, 브라질 정부가 인정한 외국 공무원 등은 제외된다.

한편 브라질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08만6990명, 사망자는 총 5만659명이다.

인도, 지난 10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연달아 1만 명대 기록

인도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연일 1만명을 넘기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부는 지난 10일부터 매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1만3827명, 19일 1만4721명, 20일 1만5915명, 21일 1만5183명으로 4일 연속 1만명 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정부가 최근 경제 회복을 목적으로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하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빈민가 및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6910명, 사망자는 총 1만3703명이다.

중국 베이징, 9일만에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 기록 

반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계속해 두 자릿수의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어제(21) 처음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2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에서 1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다. 중국 내 본토에서는 베이징 9명, 허베이성 2명 등으로 보고됐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7명이다.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펑타이구 소재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과 연관된 집단감염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등 계속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21일에는 9명이 발생해 총 23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3396명, 사망자는 총 4634명이다.

한국, 이달들어 첫 10명대 기록 

한국 또한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지속 확산되는 추세였지만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명대를 기록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48명 대비 31명 감소했다.

국내 지역별 발생자는 서울 4명, 경기 3명, 충남 2명 등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퍼지고 있던 집단감염이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휴일 검사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을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438명, 사망자는 총 2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