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보안 기능이 강화되고 조직의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기업·공공 전용 웹브라우저 '웨일 엔터프라이즈(Whale Enterprise)'버전을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기업·공공 전용 웹브라우저 시장에 도전하는 네이버의 첫 레퍼런스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홈페이지에서 지난 17일부터 무료로 PC방 전용 웨일을 배포하는 가운데 기업과 공공 전용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다.

▲ 출처=네이버

PC방 전용 웨일의 경우 화면 훔쳐보기 방지 기능 등 PC방 환경에 특화된 기능이 핵심이라면,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관리자 권한 기능과 보안 기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각 조직의 특성에 맞춰 약 80개의 브라우저 기능과 정책들을 선택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관리자(admin)가 전체 조직을 대상으로 특정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브라우저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네이버는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분산된 서비스들을 통합하여 조직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관리 측면도 강하다. 웨일은 국내 최대 보안 데이터를 보유한 네이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471만 건의 악성 파일과 101만 건의 피싱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해 차단한다.

네이버 웨일 김효 리더는 "웨일 엔터프라이즈로 차별화된 보안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여 대안이 부족했던 기업 전용 웹브라우저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며 "웨일이 새로운 웹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