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별도의 녹음작업이 없어도 AI 보이스를 통해 더빙이 가능한 클로바더빙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22일 클로바더빙의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의 성과다. 현재까지 사용자들이 생성한 더빙 음성은 무려 약 1000만 건, 더빙 콘텐츠 다운로드 수는 약 100만 건에 이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며, 영상 제작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지난 3월부터 개인은 물론 학교,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로바더빙’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출처=네이버

서비스 개편도 진행한다. 당장 기존에 지원되던 영어, 일본어에 이어 중국어와 스페인어의 남녀 AI 보이스를 추가했다. 더빙 가능한 언어가 늘어나면서, 개인 크리에이터 및 기업들은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 콘텐츠를 더욱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일반 사용자의 목소리로 제작한 AI 보이스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클로바 보이스를 이끄는 네이버 김재민 리더는 “이번 개편을 통해 ‘클로바더빙’ 서비스가 교육 현장에서 비대면 콘텐츠 제작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국내 크리에이터 및 기업의 콘텐츠가 글로벌로 더욱 확산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일반인의 목소리로 AI 보이스를 제작함으로써, 클로바 보이스의 비전 중 하나인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보이스 마켓'에도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