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의 긴 불황을 겪으며 주춤거렸으나, 서서히 저점을 찍고 회복세에 돌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나아가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깜짝 1위를 기록했던 중국 화웨이가 5월에도 1위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크게 힘이 빠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8160만대를 기록, 4월 6900만대 대비 18.3%나 상승했다. 물론 전년 1억1240만대 대비 24.7%나 줄어든 수치지만 코로나19의 긴 불황이 끝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각 국이 경제 재개에 돌입하며 소비심리가 살아나자 일종의 '보복소비 패턴'이 시작된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애플의 아이폰SE가 각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며 전반적인 시장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는, 4월에 이어 화웨이가 차지했다. 27.5%의 점유율을 보이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중 신경전이 가열되며 자국 내 애국소비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5월 출하량이 4월과 비교해 7.9% 줄어드는 등 불안한 기색도 역력하다. 삼성전자가 4월 대비 5월 47.0%, 애플이 7.1% 늘어난 가운데 화웨이만 유일하게 점유율이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