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브라질이 19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국가가 됐다.

BBC와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19일 자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 대비 5만4771명 증가한 103만29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06명 늘어 총 4만8954명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 각 외신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BBC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일간 연속으로 1200명을 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브라질이 다음 달이면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내놓았다. AP 역시 실제 브라질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적인 통계보다 7배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에 대한 지적도 이어젺다. BBC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지만 극우 성향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독감에 비유하는 등 코로나 19를 막기 위한 규제에 부정적이라고 꼬집었다.